자연(自然)은 사회상태에 따라 다른 뜻을 갖는 것과 같이 자원도 과학의 발달, 국가의 필요 등에 따라 다른 가치를 지닌다. 대한민국 각지에 거의 무진장하게 분포되어 있는 조선 누층군의 석회암(石灰岩)은 시멘트 공업과 석회공업(石灰工業)의 발달에 따라서 오늘날에는 대한민국의 중요한 자원으로 등장하였다.
또한 텅스텐(중석(重石))도 비슷한 환경하에 있다. 텅스텐은 특수강, 고속도강(高速度鋼) 제조 등에 불가결의 광물이지만 1950~1960년대 당시 대한민국에서는 거의 수요량이 없고, 대부분의 텅스텐광을 미국·일본 등으로 수출하였다. 즉 군사적인 수요(需要)가 있어야 하고, 대한민국은 텅스텐광에 관한 한 선진 각국의 수요 여하에 따라 좌우되어 온 형편이다.
대한민국은 국내시장이 좁고, 대부분을 수출시장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으므로 외국의 수요 감소 때문에 필연적으로 대한민국의 텅스텐 생산량과 수출량은 급격히 감소되었다. 최근 국내 중화학공업 발달과 더불어 1975년 대한중석이 금속텅스텐 가공을 시작함에 따라 국내 총 생산량의 17∼18% 정도가 내수용으로 공급했다. 상동광산은 단일 광구로는 세계 최대의 텅스텐 광산이었으나, 1990년대부터 값싼 중국산 텅스텐의 유입으로 1994년에 폐광되었다.
한편 함경북도 무산(茂山)군의 철광산은 그 매장량으로 보아 아시아 최대급의 철광산의 하나이다. 즉 매장량이 11억t이나 되는 자철광의 철산이다. 그러나 이 철광은 38% 내의 빈광이기 때문에 비교적 일찍 발견되었으면서도 개발에 착수하지 못하고 방치되었다.
그러나 근래에 이르러 빈광처리법(貧鑛處理法)의 발달과 세계적인 철강(鐵鋼) 수요의 격증에 따라 1935년부터 무산 철산은 개발을 보게 되었다. 특히 무산 철산은 자력선광(磁力選鑛)을 거쳐 청진시으로 수송된 후에 제철되었으며 상당량의 철광석은 선광을 거쳐 일본으로 수출되었다. 오늘날에는 김책제철소에 공급한다.
해수 중에는 극히 미량이기는 하나 금(金)이 함유되어 있으며(해수 1,000,000톤당 금 6그램이 들어 있다.) 전기분해에 의하여 이를 채취하는 것은 기술적으로도 가능하다. 그러나 이 방법으로 채금하는 데는 막대한 경비를 요하므로 기술적으로는 가능하더라도 경제적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다.
이와 같이 자원이라 하여도 사회적 수요가 격증하고 기술이 진전됨에 따라 비로소 지하자원으로 개발되는 것이며 수요량이 감소되면 지하자원의 개발도 따라서 줄어든다. 또한, 자원을 형성하는 데 있어서 기술은 일반적으로는 큰 의의가 없다. 기술이 있어도 막대한 경비를 요하면 이미 자원으로서의 가치를 잃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원이라는 의의를 부여하는 것은 기술보다도 그 기술을 전제조건으로 하는 경제적 여건이 되는 것이다. 동일한 자연적·기술적 조건하에 있으면서 시대와 장소를 달리함에 따라 자원이 될 수도 있고, 또는 안 될 수도 있는 것이다.
태백산 광화대
강원특별자치도 남부 영월군, 정선군, 태백시, 삼척시에 걸쳐 있는 태백산분지는 대한민국의 주요 스카른 광상들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으로 아연, 납, 텅스텐, 철, 구리, 몰리브데넘, 금, 은 등의 금속광상이 다량 수반된다. 대표적으로 조선 누층군의 석회암 지층(풍촌 석회암층 등)이 분포하는 정선군 신예미광상과 동남광상, 거도광상, 삼척탄전 원동광상의 철 스카른, 상동광산의 텅스텐 스카른, 태백시 가곡광상과 제1, 제2 연화광산의 연−아연 스카른 등이 분포하고 있다.
태백산분지의 천부 마그마−열수 시스템은 고태평양판의 북서방향 섭입과 관련된 불국사 조산운동과 연계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백산 광화대의 금-은 광상들은 주로 금-은 광상들은 조선 누층군을 모암(母巖)으로 한다.
철-희토류
홍천 철-희토류광상은 홍천군 두촌면 천지리에서 자은리에 걸쳐 선캄브리아기의 변성퇴적암에 발달하는 철-희토류 원소 광상이다. 홍천-자은 철광상은 1959년 민간인에 의해 탐사가 시작된 후 1969년까지 국립지질조사소(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와 대한광업진흥공사에 의해 자력탐사와 시추탐사가 진행되어 평균품위 약 24%의 철광을 88,500,000 M/T 확보하였다. 1994~1995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재조사 결과 희토류 원소의 함량이 매우 높아 추정 매장량만 10,000 M/T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면산층 티타늄
면산층(Myeonsan formation, 綿山層)은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동점역 부근에 있는 동점 단층의 동쪽에 분포하는 지층으로, 태백시와 삼척시, 봉화군의 경계에 위치한 면산(1246.2 m)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 장산 규암층에 대비되는 것으로 보이는 이 지층은 선캄브리아기의 화강편마암을 부정합으로 덮고 7 m 두께의 역암으로 이루어진 하부와 그 상위에 약 100 m 두께의 암회색 사암 및 실트암으로 이루어진 상부의 지층을 가리키며 이 지층은 조류가 우세한 조간대 환경에서 퇴적된 것으로 해석된다.
텅스텐
영월군의 상동광산이 가장 대표적인 텅스텐 광상이며 이외에 제천시의 동명 중석-휘수연광상 및 월악 중석-몰리브데넘광상, 대구광역시의 달성 동-중석광산, 부산광역시의 일광 동-중석광상 등이 있다.
구리, 아연
제천시의 당두 연-아연 광상, 의성군의 동일-동척옥산광상 등이 있다. 의성군의 지질은 대부분 중생대의 퇴적암 경상 누층군으로 구성되어 있다. 의성군의 서부 지역은 중생대에 형성된 퇴적암 지층 경상 누층군 신동층군이, 동부 지역은 하양층군이 분포하고 있다. 또한 의성군에는 가음 단층을 위시한 대규모 단층대인 가음 단층대가 위치하고 있다. 가음 단층은 의성군 가음면에서 그 이름이 유래했다.
금
금이 산출되는 광산은 삼척시의 삼조광상, 둔전 금-은-안티모니광상, 정선군의 백전광상, 동원광상, 봉화군의 금정광상, 제천시의 제천광산, 음성군의 무극광상, 통영시의 통영광상 등이 있다.
매장량
다음은 대한민국의 지하자원 매장량이다.(2022년 통계청 자료이고, 추정량은 괄호 표시)
한국의 동력자원(動力資源)
대한민국의 태백산맥 주변 태백시의 삼척탄전과, 문경시의 문경탄전 등에는 풍부한 양의 무연탄(無煙炭)이 매장되었으며, 전국 석탄 매장량은 약 15억톤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1930년경까지는 이의 개발이 거의 고려되지 못하였다. 그러던 것이 태평양 전쟁이 터져 석탄의 수요량이 늘어나면서 석탄개발이 시작되었다. 이 결과로 태백산 주변의 석탄은 일본의 기술과 자본에 의하여 대대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하였다.
8.15 해방 이후 자본과 기술 부족으로 석탄산업은 침체되었다가 미국의 원조로 조금씩 석탄 생산량을 늘렸다. 1970년대 에너지 위기여파로 연탄 수요가 폭등하자 정부는 대한석탄공사등 탄광업체들한데 보조금을 지급해서 석탄생산량 증대에 박차를 가했다. 1988년이 되면서 1963년의 세 배 가까운 채굴량 2,429만톤을 기록하게 되었다.
1980년대 중반부터 유가가 안정되고 국민소득 증가로 연탄수요가 감소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1987년부터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이 시행되었고 1988년 기준 347개에 달하던 대한민국의 탄광은 꾸준히 감소해서 2024년 6월말 기준으로 석탄공사의 도계광업소 및 민영탄광인 경동탄광만 남았다.
대한민국 제주도 남방의 해저광구인 제5광구 및 제7광구 수역에는 석유가 매장되어 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대한민국의 기술과 자본만으로서는 개발을 할 수가 없으므로 미국 또는 일본 석유업체들과 합작하여 개발에 착수하였다. 1986년까지 한일공동개발구역에서 7개 시추공을 뚫었고 3개 시추공에서 소량이지만 석유와 가스가 발견되기도 했다.
1998년 7월에 울산 앞바다에서 동해-1 가스전을 발견하여 2004년 11월부터 연간 40만톤 안팎의 천연가스를 생산했다. 2021년 12월말 매장량 고갈로 생산이 종료되었다.
자원의 개발은 먼저 자연에 부여(賦與)되어 있어야 하며 다음에는 기술적으로 개발이 가능하여야 하고, 그리고 끝으로 경제적 조건과 부합되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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