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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자리 목록 명칭 체계 서양 동아시아 별자리

by 상상브로스 2024.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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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자리(constellation) 또는 성좌(星座)는 천구(天球)의 밝은 별을 중심으로 지구에서 보이는 모습에 따라 이어서 어떤 사물을 연상하도록 이름을 붙인 것이다. 별자리는 보통 비슷한 방향에 놓이지만, 실제로 같은 별자리에 속한 별들이 반드시 3차원상으로 가까운 위치에 있는 것은 아니다.

요하네스 헤벨리우스의 별 지도인 Firmatenum Sobiescianum에서 오리온자리를 그린 바로크 그림으로 관찰자가 외부에서 상상의 천체를 내려다보는 것처럼 보이는 별들을 보여준다.


별자리는 문화권별로 다르며 시대마다 달라지기도 하지만, 현재는 1930년 국제 천문 연맹(IAU)에서 정한 88개의 별자리가 공통으로 쓰이고 있다. 공인된 별자리는 아니지만 북두칠성이나 봄의 삼각형처럼 널리 쓰이는 것은 성군(星群; asterism)이라고 한다.

서양의 별자리

역사

별자리는 대략 기원전 3천년 바빌로니아 부근에서 시작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맨 처음 생겨난 이후 그리스와 로마로 전승되었고 별자리에 자신들의 신화에 나온 영웅 이름을 넣었다. 이는 고대 문서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기원전 8세기경 호머와 헤 소이들의 작품에 오리온과 큰곰자리 등이 나오고 기원전 3세기 경시인 아라토스의 피아노 메에서나 44개의 별자리 목록을 소개했다. 

 

이후 대략 4~50여개의 별자리로 개수가 고정이 되어갔다. 현재 쓰이는 별자리는 2세기 후반 그리스의 천문학자 프톨레마이오스가 정리한 48개를 기원으로 하고 있다. 중세에 접어들며 별자리를 성도에 나타내려는 시도가 시작되었다. 팰 터 아피 안에 의해 맨 처음 나온 성도는 프톨레마이오스의 48개 별자리뿐만 아니라 머리털자리와 사냥개자리를 추가하였다. 

 

이후 튀코 브라헤, 요하네스 헤벨리우스가 조금씩 손을 보았다. 17세기 이후로 일부 별자리가 나뉘었다. (예: 아르고자리 ⇒ 고물자리, 돗자리, 용골자리, 나침반자리 1930년) 1750년경 프랑스의 니콜라 루이 드 라카유가 남쪽 하늘의 별자리를 관측, 14개의 별자리를 추가하면서 현재와 같은 88개의 별자리가 생겨났다.


이후 1930년 국제 천문 연맹이 1875년 춘분점을 기준으로 적경과 적위를 매기고, 88개 별자리 사이의 경계를 정확히 했을 뿐만 아니라, 라틴어 이름과 약자를 정했다.

 

현대의 88개 별자리 목록

현대의 88개 별자리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는 위도

천구는 관측자가 적도에서 멀어지는 만큼 반대편의 별자리가 보이지 않게 된다. 따라서, 북반구에서는 남쪽 하늘의 별자리를 관측할 때, 남반구에서 북쪽 하늘의 별자리를 관찰할 때는 위도의 제한이 있다. 남쪽 하늘 별자리에 대한 관측 가능한 위도는 다음과 같다. (지평선 부근 5°까지는 별들이 보이지 않는다고 가정한다)

 

카멜레온자리 (북위 0° 이하), 팔분의자리 (북위 0° 이하), 테이블산자리 (북위 4° 이하) 극락조자리 (북위 5° 이하)
물뱀자리 (북위 8° 이하), 컴퍼스 자리 (북위 10° 이하), 파리자리 (북위 10° 이하), 날치자리 (북위 15° 이하),

인디언자리 (북위 15° 이하), 황새치자리 (북위 20° 이하), 그물자리 (북위 23° 이하), 남쪽 삼각형자리 (북위 25° 이하),

센타우루스자리 (북위 25° 이하), 제단자리 (북위 25° 이하), 큰부리새자리 (북위 25° 이하), 화가자리 (북위 26° 이하),

공작자리 (북위 30° 이하), 돗자리 (북위 30° 이하), 시계자리 (북위 30° 이하), 직각자 자리 (북위 30° 이하),

봉황자리 (북위 32° 이하), 에리다누스자리 (북위 32° 이하),

 

- 제주도의 위도 33°
두루미자리 (북위 34° 이하), 이리자리 (북위 35° 이하), 용골자리 (북위 37° 이하),

 

- 서울특별시의 위도 37°
고물자리 (북위 40° 이하), 남쪽왕관자리 (북위 40° 이하), 망원경자리 (북위 40° 이하), 전갈자리 (북위 40° 이하),

조각칼 자리 (북위 40° 이하),

별자리의 명칭

현대의 모든 별자리 이름은 라틴어 고유의 이름이거나 단어이며, 몇몇 별들은 위치한 별자리 이름을 따라 소유격이나 탈 격이 사용되기도 하였다. 이들은 라틴 문법의 통상 규칙을 따라 만들어졌는데, 소유격을 만드는 법칙은 다음과 같다.

 

  • a로 끝나면 끝에 e를 붙임.
  • us로 끝나면 i로 바꿈.
  • es로 끝나면 두 문자 사이에 ti를 넣음 (예외·목동자리는 es로 끝나지만 e 앞에 t가 있어 Bootes로 바뀐다.)
  • 자음+i로 끝나면 i를 삭제하고 rum을 붙인다.
  • x로 끝나면 CIS로 교체.
  • o로 끝나면 us로 교체.

또한, 모든 별자리 이름은 표준의 약자 약자가 IAU에 의해 지정되어 있다. 예를 들면, 양자리는 Ari, 물고기자리는 PSC, 궁수자리는 SGR, 큰곰자리는 UAM 등이다.

 

특정 별자리 내에서 별을 구분할 때는 구매자(Bayer) 식별이 사용되기도 하며(알파 센타우리 등), 플램스티드 명칭에서는 61 Cygni(백조자리 61), 변광성에는 RR Lyre(거문고자리 RR) 등과 같이 표시한다. 어쨌든, 많은 어두운 별들은 별자리 이름이 없는 번호로만 표시된다. 종종, 별을 나타낼 때도 3글자 별자리 명칭이 사용되기도 한다. (예:Alpha Cen, 61 Cy, RR Lr)

동아시아의 별자리

동아시아의 중국·한국·일본에서 19세기까지 쓰였던 별자리이다.

 

3원 28수의 체계로 대표되는 동아시아의 별자리는 한국을 비롯하여 중국, 베트남, 일본에서 현대 천문학이 보급되기 전까지 수천 년간 관측 기록에 쓰였다.


중국어권에서는 현대에도 항성의 이름을 부를 때 이 별자리 체계에 근거한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며(가령 天津四(TiāNJīnsì):데네브[1]) 한국의 경우, 《삼국사기》, 《고려사》,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한 많은 서적에 이 별자리 체계를 이용한 천문현상의 관측 내용이 기록되어 있어서 과거에 일어났던 천문현상을 연구하는 데에도 귀중한 자료로 쓰이고 있다.

동아시아 별자리 표기를 한 현대 성도. (간체자)

별자리 체계

3원

3원(三垣)은 '세 개의 울타리'라는 의미로, 세 쌍의 울타리로 구분되며 이들 울타리를 포함하는 별자리의 집단을 의미한다. 이들은 모두 황도 안쪽을 차지하고 있다.

 

  • 태미원(太微垣)은 봄철 저녁 하늘에 자리잡았다. 천자의 뜰이 되며, 명령을 정비하고 집행하는 역할을 한다. 서양 별자리로는 처녀자리와 사자자리에 걸쳐 있다. 삼태성이 이에 속한다.
  • 자미원(紫微垣)은 하늘의 북극을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북극성은 태제에 해당되며, 천자가 거하는 자미궁(紫微宮)으로도 불린다. 북두칠성이 이에 속한다.
  • 천시원(天市垣)은 여름철 저녁 하늘에 자리잡았다. 형벌 및 도량형을 공평하게 하고, 사람을 모으는 일(시장 등)을 주관한다. 천시원은 서양 별자리로는 뱀주인자리와 그 주변에 해당된다.

28수

28수(二十八宿)는 삼원을 제외한 전 하늘을 나누고 있는 28개의 별자리군이다.


동양의 하늘 모습은 정말로 인간 세상을 그대로 하늘에 올려놓은 것 같다. 하늘도 땅과 같이 중앙을 상제이 다스리고 여러 제후들이 땅을 나누어서 지배하고 있다고 여겼다. 그러므로 동양의 별자리는 대부분 관직이나 인간 세상의 사는 모습과 관련이 있다. 여기서 제후에 해당하는 별자리가 바로 28수이다. 28수는 주위의 많은 별자리들을 지배한다. 동양에는 예로부터 네 방향을 지배하고 보호하는 사신(四神)이 있었다. 각 별자리군의 구분은 적경선에 의하며, 각각에 배정된 주천도수는 일정하지 않다.

 

7개씩 묶어 청룡.주작.백호.현무의 4방신을 이루며, 각 별자리군을 대표하는 별자리 7개가 모여 이들의 형상이 된다.


각 사방신에 속하는 별자리는 다음과 같다.

  • 청룡 - 각(角), 항(亢), 저(氐), 방(房), 심(心), 미(尾), 기(箕)
  • 현무 - 두(斗), 우(牛), 여(女), 허(虛), 위(危), 실(室), 벽(壁)
  • 백호 - 규(奎), 루(婁), 위(胃), 묘(昴), 필(畢), 자(觜), 삼(參)
  • 주작 - 정(井), 귀(鬼), 류(柳), 성(星), 장(張), 익(翼), 진(軫)

근남극성구

근남극성구(近南極星區)는 본래 별자리 체계에 포함되지 않았던 천구남극 주변의 별자리군이다.


본래 천구남극 주변의 별들은 중국에서 관측되지 않기 때문에 3원 28수 체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명 말기에 서광계가 유럽의 성도를 기반으로 하여 천구남극 주변의 별자리 23개를 정하였다.

한국의 별자리

한국의 별자리는 중국의 별자리와 유사하나 별자리 형태나 별의 숫자 등 세부적인 내용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

관측

기록이 남아 있는 삼국시대 초기부터 이미 별자리를 기준으로 관측하였다. 신라본기, 고구려본기, 백제본기, 고려사의 지(志), 역대의 조선왕조실록에 상세한 관측기록이 있다.

천문도

  • 조선 태조 초에 제작된 전천천문도인 '천상열차분야지도'는 현존하는 세계에서 2번째로 오래된 석각천문도로, 전 왕조에 걸쳐 중히 여겨 널리 보급되었다. 천상열차분야지도는 별의 위치나 측정된 값으로 그 원본이 기원 전·후에 제작되었다고 추정되고 있다.
  • 천상열차분야지도의 별자리를 그려 넣은 보천가가 출간되었으며, 조선 세종 때에 각 별자리와 각종 천문현상에 대한 설명에 별자리 그림을 곁들인 《천문류초》가 이순지에 의해 저술되었다.
  • 조선 철종 때에는, 별의 위치와 밝기가 세월이 오래됨에 따라 달라져 새로운 위치로 측정하여 기록한 《성경》이 남병길에 의해 제작되었다.

별과 관련된 신앙

  • 각 지방에는 연초나 중간에 별자리를 보고 풍.흉을 점치는 풍습이 남아 있다.
  • 청동기 유적인 고인돌의 석판에 하늘의 별이 종종 그려져 있는 것이 발굴되며, 고구려, 고려, 조선 시대에 만들어진 무덤의 벽과 천장에는 사방신을 비롯한 별자리들이 그려졌다.
  • 해마다 시일을 정하여 영성, 노인성 등 별자리에 제사를 지냈다.
  • 각종 성황, 사당과 연계하여 칠성, 삼태, 태을, 천황 등의 별과 관련된 토속신앙이 생활과 관련을 맺고 있었으나, 이러한 전통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중국의 별자리

  • 최초의 기록은 기원전 100년경에 씌여진 《사기》의 천관서에 등장하는 118개의 별자리이며, 발굴된 유물로는 기원전 5세기경의 증후을묘(曾侯乙墓)의 칠기상자에 그려진 28수가 있다.
  • 수나라의 단원자 또는 당나라의 왕희명에 의해 보천가가 지어졌다.
  • 현존하는 별자리 그림으로는 당나라 초기 이후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둔황성도가 가장 이른 것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송나라 때(1247년)에 새겨진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전천천문도이자 석각천문도인 '소주천문도'(蘇州天文圖)가 있다.

일본의 별자리

  • 기토라 고분에서는 무덤 천장에 천상열차분야지도와 유사한 별그림이 발견되었는데, 관련 유적의 비교로부터 고구려로부터 유래한 것으로 추측되었다.
  • 에도 시대에는 한국과 중국의 별자리의 중간 형태에 독자적인 별자리를 추가한 별자리 서적(平天儀圖解)이 출간되었다.
  • 천상열차분야지도를 본뜬 천상열차지도가 그려지기도 하였다.

역사

삼황오제 중의 하나인 복희씨가 하늘을 관측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마천의 사기에는 요·순 임금 시기에 별자리를 관측한 기록이 있고, 춘추·전국시대인 기원전 5세기경에 만들어진 칠기 상자에서 별자리의 명칭이 확인되었다. 이후 3세기 초에 280여개의 별자리로 구성된 별자리가 완성되었다고 여겨지나, 실제로 전해지는 별자리의 그림은 중국 당대(唐代)의 돈황성도(敦煌星圖)가 가장 이른 것이다.

체계

3원과 28수, 280여개의 별자리, 1460여개의 별로 구성되어 있다.

  • 3원은 세 쌍의 담장을 의미하며, 넓은 영역을 둘러싸는 두 개의 담장과 그 내부의 작은 별자리들로 구성된다.
  • 28수는 3원을 제외한 영역을 하여 28개로 나눈 영역을 의미한다.

천상열차분야지도

천상열차분야지도는 고구려 때 처음 만들어진 천문도이다. 하지만 이는 오랜 세월 전쟁으로 소실되어서 1395년 조선 태조 때 다시 만들었다. 하지만 이도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으로 잊혀서 지냈다. 그러다 숙종 13년 1687년에 이민철이 남아있던 복사본으로 다시 새로운 돌에 새겼다. 이후 영조 때 천문을 맡은 관리가 불타버린 경복궁 터에서 태조 본 돌 천문도를 발견하였고 흠경각을 지어 태조 본 천문도와 숙종 본 천문도를 같이 보관하게 되었다.

 

가장 최근에 발견된 천문도는 등잔 밑에 있었다. 1991년 덕수궁 유물전시관에 태조 본 천문도를 옮기다가 뒷면에 있던 천문도를 발견한 것이다. 이로써 현재 3개의 천문도가 전해져오고 있다. 태조 본은 덕수궁 궁중 유물전시관에 있고 숙종 본은 세종대왕기념 본이 있다.

천문연구원

현대에서 한국천문연구원(KASI)은 천문우주 지식 정보 사이트를 통해서 천문학습관의 별자리 구성에 대한 지식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별의 수

망원경을 사용하지 않고 육안만으로 보이는 별은 대략 6등까지이나, 시가지에서는 하늘이 밝기 때문에 2등 또는 1등까지밖에 보이지 않는다. 어두운 밤에 구경 10cm 정도의 망원경을 사용하면 약 11등까지, 구경 20cm이면 약 13등까지를 볼 수 있다.


겉보기의 실시등급에 따라 구분한 별의 총수(북반구에서는 보이지 않는 남쪽 하늘의 별도 포함)를 추정하여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숫자는 구간별 숫자이며, 누적된 값이 아니다.

겉보기의 실시등급에 따라 구분한 별의 총수

관련 문화

점성술

황도12궁을 이용한 점성술이 있다.

태양을 공전하는 궤도에 있는 지구는 천구에서 태양이 주야평분선(청백색 선)에 대하여 기울어져 있는 황도(붉은색 선)을 따라 움직이는 것으로 보이게 만든다.

멀티미디어

일본의 애니메이션인 페어리 테일에서는 별자리를 모델로 한 생명체를 성령(星靈)이라고 한다.

일본의 특수촬영물 중 하나인 초성인 그란세이져의 주인공들은 황도12궁을 모델로 한 인물로 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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