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海女)는 주로 바닷속에 들어가 해산물을 채취하는 여자로 공기탱크 없이 간단한 잠수복과 잠수용 오리발, 마스크를 착용하고 바닷물에 들어가 전복과 성게 그리고 조개(보말,소라,미역) 등을 채취한다. 잠수복을 착용하고 오리발을 사용하는 현대 해녀들의 일회 잠수시간 및 표면휴식시간은 5m 잠수시에는 약 32초 및 46초이며 10m 잠수시에는 43초 및 85초로서 5m 잠수시에는 한 시간에 46번 정도, 그리고 10m 잠수시에는 한 시간에 28번 정도 잠수한다.
현재 고무로 된 잠수복을 착용하고 있지만 이전에는 다른 장비 없이 면으로 된 잠수복만을 착용하고 물에 들어갔다. 제주도의 해녀들이 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그 전통(문화)을 보존하려는 노력(해녀학교 등)이 있으며, 해녀허벅춤과 같은 노래가 구전되고 있다.
해녀 문화
현재의 모습
전문적인 해녀 양성을 위해 해녀학교가 운영되고 있으며, 국가에서 해녀에게 주는 잠수어업증이라는 자격증을 발급받아야 채취물의 판매가 가능하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공개된 해녀들의 수입은 천차만별이지만, 보통 성수기 기준 하루 30-50만원이다.
1960년대 당시 월세가 200원이던 시절 남편의 한 달 월급을 하루 만에 벌었던 적이 있다는 해녀도 있다. 해녀들은 가족의 생계 때문에 물질을 시작했지만, 해녀로서 강한 정체성과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집안의 가장 역할을 하는 독립적이고 강한 여성상으로 한국 최초의 일하는 어머니로 여겨지며, 공동체 문화가 뿌리 깊게 남아있어 능력에 따라 공동작업을 하며 이익을 나누고 서로의 안전을 보살펴준다.
인류무형문화유산
유네스코에서는 제주 해녀 문화를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다.
고령화
서귀포시가 2020년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서귀포시의 해녀는 총1,579명이고, 이중 60대 이상이 1,442명으로 91.3%에 달했다.
관련 문화재
- 제주칠머리당영등굿 (국가무형문화재 제71호)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濟州 -)은 대한민국 제주도 여러 어부들의 민속 제례 의식, '굿'이다. 제주도의 영등신앙은 겨울을 지나 봄이 찾아올 때 찾아오는 영등신을 맞이하고 보내는 음력 2월의 풍속으로 500년 이상을 이어져 왔다. 1980년 11월 17일 국가무형문화재 제71호로 지정되었고, 2009년 9월 30일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현재는 칠머리당굿전수관에서 굿을 전승 보존하며 전해오고 있다.
jejudo 칠머리당 영등굿은 제주도, 남해, 영남지역의 설화나 전설로 전해지면서 바닷가에서 바다의 평온과 풍어 그리고 바다에서 많은 수확을 기원하기 위해 매년 음력 2월에 열리는 제사 의식이다.
이 의식은 군립 마을에 있는 칠머리당에서 개최되며, 이 섬의 대표적인 풍어제이다. 각 마을의 무당들이 바람의 신인 영등 할망과 용왕, 산신에게 바치는 일련의 여러 의식을 주관한다. 영등 환영 의식은 신을 소환하고, 풍어를 기원하며, 조상신에게 바치는 3장의 연극을 포함한다. 2주 후의 영등 작별 의식은 술과 밥, 떡을 대접하고, 용왕을 맞이하는 의식 등을 포함한다.
- 해녀노래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제1호)
해녀노래(海女노래)는 제주특별자치도 해녀들이 배를 타고 나가거나 들어올 때 노를 저으면서 부르는 민요이다. 1971년 8월 26일 제주특별자치도의 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되었다.
해녀노래란 제주도 해녀들이 배를 타고 나가거나 들어올 때 노를 저으면서 부르는 민요를 말한다. 이 민요와 노를 젓는 동작은 밀착되어 나타나며 노동을 한결 가볍고 즐겁게 이끌어 주는 역할을 한다.
해녀들은 일할 때 사용하는 테왁, 망사리, 빗창 등으로 장단을 치면서 부른다. 내용을 보면 일의 고됨과 일상생활을 정감있게 표현한 것으로 생각한 강렬한 기백이 나타나 있고, 역동적이며 직설적인 색채가 강하다. 두 사람이 교대로 선소리를 하면 나머지 사람들은 ‘이여싸’등의 후렴으로 받는다.
때로는 어부가 선소리를 하고 해녀들이 뒷소리를 하기도 한다. 가창형태가 복잡해 선소리에서 나타나는 악구의 마디 수는 일정하지 않지만, 두 마디를 짝으로 하여 높은 음에서 낮은 음으로 이어지는 선율은 일정하게 반복된다. 박자는 규칙적인 6/8박자이며, 속도는 보통빠르기에서 아주빠르기까지 일하는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연결된다.
- 와흘본향당 (제주특별자치도 민속문화재 제9-3호)
와흘본향당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구좌읍 마을의 중심이 되는 신앙처이다. 2005년 4월 6일 제주특별자치도의 민속문화재 제9-3호로 지정되었다.
제주의 마을에는 '본향당' 이라 해서 마을의 중심이 되는 신앙처가 있다. 와흘본향당은 제주시 조천읍 와흘리마을 입구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 마을 본향당 제는 과거 제주마을제의 모습이 그대로 잘 남아 있어 많은 사람들이 답사하고 있는 곳이기고 하다. 지금은 마을제가 유교식 포제로 많이 바뀌어 버렸지만, 제주의 옛 기록을 보면 '제주 사람들은 본향당에 모두 모여 남녀가 춤을 추고 음식을 먹으며 마을제를 지낸다'고 했다.
그런 옛 형태가 지금까지 남아 전하고 있는 곳이 제주어세도 와흘리 마을이며, 이 마을의 堂祭를 지내는 날이면 마을의 남녀는 물론 그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다. 와흘 마을 사람들은 이 마을의 모든 일은 본향당신이 주관하고 믿고 있는데, 사람이 태어나고 죽는 일, 그리고 집집마다 재물을 모아 부자가 되고 하루아침에 재물을 잃어 가난해 지는 일, 또한 객지로 나갔다가 사고를 당하는 일들도 모두 본향당신이 맡아 하는 일이라고 믿고 있다.
이런 이유로 마을사람들은 일년에 세 번은 마을의 본향당신을 위해 제사를 드리는데, 이날은 심방(무당)이 종일 굿을 하며 신을 즐겁게 해 드린다. 또한 새해가 돠면 우선 신에게 새배를 하는 '신년과세제'를 드린다. 이 제사는 다른 제사 때보다 규모가 아주 크다.
2월이 되면 영등신을 위하는 '영등제'를 드리는데, 영등제는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해안마을의 어부나 해녀들이 정성을 다 해 드리는 제사이기도 하다. 7월이 되면 '백중마불림제'를 지내는데, 이는 중산간 마을에서 목축을 하며 사는 사람들에게 큰 제사이며, 10월이 되어 추수가 끝나면 본향당신께 감사하다는 '시만곡대제'를 드린다.
- 제주 해녀의 물옷과 물질도구 (제주특별자치도 민속문화재 제10호)
제주 해녀의 물옷과 물질도구는 제주특별자치도 해녀의 물옷과 물질도구이다. 2008년 12월 2일 제주특별자치도의 민속문화재 제10호로 지정되었다.
세계적으로 최고의 역사성을 가진 여성 전문직 용품으로 제주 해녀들의 천연자연 환경 적응에 대한 과학적, 실용적, 창의적인 작업기능을 가진 물옷과 물질도구 15점에 대하여 민속지식이 잘 응축되어 있고 해산물 채취에 대한 지혜의 소산으로서 문화재적 가치가 높이 평가되고 있다.
일본의 해녀 아마 잠수부
아마(일본어: 海人)는 일본에서 바다에 잠수하여 패류와 해초를 채집하는 고기잡이를 직업으로 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옛날에는 어부 전반을 가리키고 있었다. 여성인 아마는 해녀(일본어: 海女), 남성인 아마는 해사(일본어: 海士)라고 불렀다. 오키나와에서는 우민추(일본어: うみんちゅ), 이즈반도 등에서는 가이토(일본어: かいと)라고 한다.
역사
가장 오래된 기록은 삼국지 위지 왜인전(魏志倭人傳)으로, 바닷속에 자주 들어가 물고기나 고래를 잡았다고 한다. 또한 일본 가나가와현(神奈川県) 미우라시(三浦市)의 비샤몬 동혈 유적(毘沙門洞穴遺跡)에서 1세기 전후의 것으로 보이는 사슴뿔로 제작된 아와히오코시(アワビオコシ)로 보이는 유물이 발견되었다. 노래집 《만요슈》(万葉集) 등에서는 사누키국, 이세국, 히젠국, 쓰쿠시국, 시마국 등에 잠수하는 아마들에 대한 기술이 확인된다.
규슈(九州) 지역 일부에서는 白水郎이라고도 기록했다. 이로 보아 일본 주고쿠·시코쿠 지방과 그 동쪽에서는 잠수하는 아마들을 海人, 규슈 지방에서는 白水郎이라 불렀던 것으로 보인다. 노토국이나 사도국의 남녀 아마는 지쿠시국의 무네카타(宗像) 지역에서 쓰시마 해류를 타고 이동해 조업하였다는 전승이 남아 있고(헤구라섬舳倉島 등) 그 흔적으로써 일본측 동해 방면을 따라 무나카타 신사가 점점이 존재하고 있으며, 무나카타시 가네자키(鐘崎)에서는 해당 지역을 「해녀의 발상지」로 기념하는 비석을 세웠다.
《만요슈》에는 진주, 고래 등을 채취하러 잠수하는 행위를 가즈쿠(かずく), 가즈쿠(かづく), 가즈키(かずき) 등으로 부르고 있으며 이즈, 시마 및 시코쿠의 도쿠시마 일부 지역에 이 표현이 남아 있는데 호소(房総)에서는 모구루(もぐる), 시코쿠에서는 무구루(むぐる), 규슈에서는 스무(すむ)라고 불렀는데, 제주도 해녀처럼 물속에 잠수해 조업을 하는 남자를 '머구리'라고 부르는 사례나 한국어에서 민간 잠수사 선박을 가리켜 '머구리선'이라고 부르는 것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쿠라 백인일수에도 인부몬인노 다이후(殷富門院大輔)가 지은 와카에 '무정한 이에게 보이고 싶어라. 오지마(雄島) 아마의 소매는 젖어도 색은 변치 않는다고 하건만, 내 소매 색깔은 눈물에 젖어 변해 버렸다고'(見せばやな 雄島の海人の 袖だにも 濡れにぞ濡れし 色はかはらず)가 존재한다.
기타큐슈 시의 메카리 신사(和布刈神社) 등에도 아마(海女)의 전승이 남아 있으며 이는 예능 노의 메카리(和布刈)로도 구연된다.
패전 뒤에는 잠수복 등 잠수 장비 확충이나 해산물을 재료로 하는 중화요리의 보급 등으로 전복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아마의 수가 일시 증가하였는데, 1956년에는 약 1만 7천 명까지 늘어났던 아마의 수는 그 뒤 줄어들기 시작했고 2010년에는 2,174명까지 줄었다.
2009년 10월 3일 일본 미에현 도바시에서 처음으로 「해녀 심포지엄 제1회 도바 대회」(海女フォーラム・第1回鳥羽大会)가 개최되었다. 심포지엄에는 일본 10개 지역과 함께 한국의 제주도가 공동으로 자국의 잠녀, 아마 문화를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대회 어필이 채택되었다.
유네스코 신청에는 원칙적으로 그 나라의 중요무형민속문화재로 지정되어야 할 필요가 있는데 그 전 단계로써 미에현에서는 2014년 1월 도바 시마 지방의 아마 조업을 현의 무형민속문화재로 지정하였으며, 이어 2014년 6월에 이시카와현 와지마(輪島) 지방의 아마 조업도 현 지정 무형민속문화재로 지정되었다. 한편 한국에서는 2017년 5월 1일에 제주도 잠녀문화를 대한민국 국가무형문화재 132호로 지정하였다.
다이빙 기재를 사용하지 않고 순수하게 자맥질만으로 조업하는 전통적인 아마 조업이 행해지고 있는 곳은 세계에서 한국과 일본 두 나라 뿐이다. 또한 이들 대부분은 「아마키세」(海人着)라 불리는 전신을 덮는 새하얀 옷을 입고 조업을 하였으며, 잠수복이 보급된 뒤에도 잠수복 위에 전통적인 조업 복장을 껴입는 경우도 많다.
'Don't worry be happy'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국 방콕 역사 경제와 자연 환경 문화 (1) | 2025.01.05 |
---|---|
홍콩 역사 경제 문화 교통 치안 (5) | 2025.01.04 |
네팔 역사 주요 도시 문화와 외교 (5) | 2025.01.02 |
띠(생초)와 간지 화합성 기원 각국의 띠 (5) | 2025.01.01 |
역대 항공 사고 원인 및 최악의 항공 사고 (4) | 2024.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