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장애는 잠과 관련된 질병으로 수면이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장애를 보이는 증상을 말한다. 수면 장애는 정신적 또는 육체적 장애의 또 다른 증상일 수도 있는데 그 종류는 다양하며 종종 두 가지 이상의 수면 장애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정서적 요인이 원방 요건인 '비기질적 수면 장애'(Nonorganic sleep disorders)와 신체적 장애에 의한 '기질적 수면 장애'(Organic sleep disorders)로 나뉜다. 비기질적 수면 장애는 비기질적 불면증, 악몽, 몽유병 등이 있다. 기질적 수면 장애에는 기질적 불면증, 기면증, 수면 무호흡 등이 속한다. 수면 장애는 학습 장애 및 일의 능률 저하, 교통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 정서장애, 사회 적응 장애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수면 장애를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이미 앓고 있는 내과, 외과, 이비인후과,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질환의 회복이 지연되거나 악화할 수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하는 통상적인 주간 근무를 벗어난 시간대에 이루어지는 근무 형태를 모두 교대근무 (Shift Work)이라고 한다. 교대근무는 활동하시는 시간과 잠을 자는 시간이 수시로 바뀌거나 저녁 근무, 야간근무, 새벽 근무를 지속해서 하게 된다. 그 결과 뇌 속의 생체시계가 교란되면서 잠들기 힘들고 자다가도 자주 깨는 일이 일어난다. 그 결과 수면시간이 짧아지고 업무 중에 심한 졸음을 느끼게 되며 작업능률이 떨어지고 작업장 사고 위험도 증가한다. 한편, 불규칙한 식사, 과식, 카페인 과다 섭취로 소화장애를 겪게 된다. 과로와 스트레스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발병 위험도 커진다. 교대근무를 오래 한 여성에서 유방암 발병위험이 커진다. 국제 암연구소는 교대근무를 2급 발암 물질로 지정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교대근무로 인한 수면장애와 그로 인한 건강위험에 주목하고 있으며 교대근무로 인하여 불면증이 발병한 근로자에게 대법원은 산업재해 판정을 내리기도 했다. 교대근무는 피할 수 없는 근무 형태이지만 그 위험성을 숙지하고 교대근무로 인한 건강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예방적 조치와 교육이 필요하다. 불면증은 대표적인 수면장애이다. 잠들기 힘들고 자다가 자주 깨는 상태, 아침에 너무 일찍 깨어 다시 잠들기 힘들고 그 결과 낮 동안 피로감, 무기력감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이런 상태가 3주 이상 지속될 경우 임상적으로 불면증 진단을 내린다. 심한 스트레스, 급격한 수면 리듬의 변화 등으로 발병한 급성 불면증의 경우에는 졸피뎀 등 수면제를 이용한 약물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한편, 불면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 만성불면증으로 분류한다. 이 경우에는 약물치료로 완치가 힘들다. 불면증과 관련된 인지적 왜곡, 잘못된 생활 습관의 교정을 목표로 하는 불면증 인지행동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다. 기면증은 심하고 지속적인 졸음이 특징인 질환이다. 대개 청소년기에 시작된다. 심한 졸음으로 인하여 일상생활과 학업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 심한 졸음이 3개월 이상 나타날 경우 임상적으로 의심 할 수 있다. 야간 수면 장애 유무와 졸음 정도 평가를 위해서 수면다원검사와 주간 입면 이미 반복 검사를 시행하여 진단한다. 기면증에는 심한 졸음, 탈력발작, 입면이 환각, 수면마비(가위눌림), 야간 수면의 질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이들 5개 증상 중에서 심한 졸음만 나타나는 형태의 기면증이 있다. 탈력발작이 없는 경우도 50% 정도 된다. 따라서 심한 졸음이 지속될 경우 수면 의학을 전공한 전문의사의 진찰이 필요하다. 기면증은 약물로 졸음 증상을 조절한다.
최근에는 부작용이 거의 없고 효과적인 약물인 모다피닐이라는 비 습관성 기면증 치료제가 개발되어 있다. 2011년 11월 2일 미국의 잡지 `수면'에 따르면 시카고대 리엔 쿠리나 교수와 동료들은 사우스다코타주의 2개 루터파 교도 집단 거주지역에 사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고독과 수면 유형에 대한 조사연구를 실시한 결과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일수록 잠을 편하게 못 자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엔 쿠리나 교수는 "기본적으로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일수록 잠을 자는 동안 움직임이 많고, 잠을 자다가 자주 깨고 자주 뒤척이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2002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조사 결과와 유사한 것이라고 리엔 쿠리나 교수는 전했다. 수면 무호흡증 또는 수면 무호흡은 잠을 자는 동안에 호흡이 일시적으로 멈추거나 불규칙하게 숨을 쉬는 등의 특징을 나타내는 수면 장애의 하나이다. 숨 쉬는 동안 일시적으로 멈추는 일이 수초에서 수분까지 지속될 수 있으며 정의상으로는 한 시간 안에 적어도 5번 발생할 수 있다. 종류에 관계없이 수면 무호흡증을 겪고 있는 사람은 잠에서 일어날 때도 호흡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는 일은 드문 편이다. 수면 무호흡증은 사건을 목격한 다른 사람들에 의해서, 아니면 신체에 미치는 영향에 의심이 듦에 따라 문제로 인지된다. 수면 무호흡증은 성인뿐 아니라 일부 어린이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기면증 또는 기면병은 일상생활 중 발작적으로 졸음에 빠져드는 신경계 수면장애이다. 한국 표준 질병사인 분류에는 신경 계통의 질환-수면 장애-발작성 수면 및 탈력 발작으로 등록되어 있다. 2009년 5월, 보건복지부는 기면증을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지정하였다. 낮 동안 졸림을 호소하는 질환 중 가장 대표적인 질환으로, 주간졸림증(Excessive daytime sleepiness, EDS) 및 일련의 특징적인 증상들로 대표되는데, 이에는 탈력발작(cataplexy), 수면마비(sleep paralysis), 입면 환각(hypnagogic hallucination), 야간 수면장애(nocturnal sleep disturbance) 등이 있다. 탈력발작 증상의 유무에 따라 주간졸림증과 탈력발작이 함께 나타날 때는 1형 기면병, 주간졸림증만 나타날 때는 2형 기면병이라고 한다. 1형 기면병의 경우 하이포크레틴 결함이 병인으로 설명되고 있으며, HLA-DR2, DQB1*06:02과 기면병 유전자로 알려져 있다. 연구를 종합해볼 때 탈력발작이 있는 기면병은 관해가 되는 경우가 거의 없는 만성질환으로 생각된다. 주간졸림과 탈력발작은 중추신경 자극제와 항우울제를 통해 조절할 수 있지만 투약 없이 증상의 호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반면 탈력발작이 없는 기면병의 경우 연구마다 차이는 있지만 진단받고 나서 5년이 지난 후에 약 1/3 정도에서 증상이 호전되어 투약 없이 주간졸림을 견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다. 진단 5년 후 약 1/3에서 관해 보인다는 임상 경과는 특발성 수면과다증의 병의 경과와 유사한 것이다. 이에 자가면역 체계 이상과 하이포크레틴 부족 같은 병태생리가 탈력발작이 있는 기면병에서는 관찰되고, 탈력발작이 없는 기면병과 특발성 수면과다증에서는 관찰되지 않는다는 특성을 함께 고려할 때 탈력발작이 없는 기면병(2형 기면병)의 경우 기면병(1형 기면병)보다는 특발성 과다수면과 유사한 질환으로 생각되고 있다. 졸음과 무기력감을 함께 느끼게 되며, 선잠이 들어 환각에 빠지게 된다. 밤에 충분히 잔다고 해도 낮에 이유 없이 졸리다. 발작적인 수면 후에 깨어나고 잠이 덜 오는 것을 느끼지만 후 다시 졸음이 온다. 기면증의 졸음 정도는 사람에 따라 다양하다. 걸어가다가 잠이 드는 정도의 심한 졸음은 매우 극단적인 경우이며 기면증 환자에게서도 이런 경우를 찾기는 힘들다. 환자 상당수가 졸음 증상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되어 있으므로, 졸음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경우도 많다. 학업 중 집중력 저하, 약한 정도의 졸음 정도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웃거나 화를 낼 때, 갑자기 렘수면 상태로 빠져들면서 신체 근육의 힘이 빠지는 현상을 탈력발작(Cataplexy)이라고 한다. 유사한 것으로 일상 중 참을 수 없는 수면이 오는 수면발작(Sleep attack)이 있는데, 이는 다른 과다수면과 기타 주간 졸음증(Daytime sleepiness) 등에서도 보인다. 잠이 들거나 깨려고 할 때 정신은 깨어 있으나 전신 근육이 마비되어 움직일 수 없는 상태를 수면마비(가위눌림)라고 한다. 수면마비는 정상인에게서도 나타날 수 있으나 기면증에서 좀 더 흔하다. 자동행동 증세와 악몽, 우울증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증상이 발견되면 야간에 실시하는 수면 다원 검사(PSG)와 주간에 실시하는 다중 수면 잠복기 검사(MSLT)를 이용해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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